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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025.09.15

K조선, 마스가 청사진…한화 "부산·경남, 美 함정 MRO 허브로"

요즘 조선업계 최대 화두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향방이다. “미국 내 조선소 건설과 인력 양성, 미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에 한국이 힘을 보탠다”는 큰 그림만 나왔을 뿐 투자 재원과 투자처, 투자 방식 등 세부…

K조선, 마스가 청사진…한화 "부산·경남, 美 함정 MRO 허브로"

구윤철 "사즉생으로 성장전략 과감히 펼칠 것…韓경제 믿어달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초혁신 경제를 집중 지원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재정 및 세제 지원은 물론 규제 완화 등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투자 콘…

구윤철 "사즉생으로 성장전략 과감히 펼칠 것…韓경제 믿어달라"

"해경 순직사건, 외부서 조사하라"…李 대통령 지시 직후 해경청장 사의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15일 사의를 밝혔다. 최근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외부 독립기관 조사를 지시한 직후다.김 청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식 입장을 통해 “대통령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경 순직사건, 외부서 조사하라"…李 대통령 지시 직후 해경청장 사의

李 대통령 "AI가 얼굴 좀 보면 어떠냐…정부가 책임질 것"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AI)이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 얼굴 좀 보면 어떻냐”며 자율주행차 규제 혁파를 지시했다. 아울러 “지방의 중간 규모 도시 하나를 통째로 자율주행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하월…

李 대통령 "AI가 얼굴 좀 보면 어떠냐…정부가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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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코스피…"추가 상승, 주도주 맷집에 달렸다"

“단기적으로 기존 주도주가 조정을 얼마나 버텨주는지에 추가 상승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코스피지수가 파죽지세로 오르며 3400을 처음 돌파했다. 기존 조선·방위산업·원전 관련주에 쏠린 매수세가 반도체와 증권·금융업종으로 옮겨붙으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차익 실현과 추가 매수 수요가 공방을 벌이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10거래일 동안 상승세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0.35% 오른 3407.31로 마감했다. 10거래일 동안 쉬지 않고 오르며 4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6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372억원, 1379억원어치 순매도했다.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현행대로 ‘종목당 50억원’을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단숨에 3400선을 돌파하며 장을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 7월 말 이 기준을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내놓으며 시장 조정을 야기했다.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46% 뛴 7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0.75% 오른 33만1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진우 센터장은 “반도체 업황 전망이 최근 며칠 사이 바뀐 것이 증시에 큰 도움이 됐다”며 “미국 오라클, 브로드컴 등의 실적 전망을 통해 인공지능(AI) 전방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정부 증시 부양책의 신뢰 회복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로 증권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키움증권이 7.21% 뛰었고 NH투자증권(5.35%), 미래에셋증권(4.01%)이 크게 상승했다.‘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조정’ 등 시장 친화 정책이 뒤따를 것이란 기대로 고배당주인 지주회사와 금융주에도 자금이 몰렸다. 한화(8.39%), 삼성물산(7.05%), SK(4.72%), 우리금융지주(3.12%)의 상승이 두드러졌다.로봇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 회의’를 열고 로봇 등 신사업 성장을 막는 규제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자 제닉스로보틱스(17.52%), 로보스타(15.08%), 레인보우로보틱스(1.53%) 등이 많이 올랐다.◇주도주 ‘조·방·원’엔 차익 실현코스피지수 신고가 랠리의 원동력이던 ‘조방원’(조선·방산·원전)과 기계장비 등엔 차익 실현 매도세가 몰렸다. 조선업체 가운데 한화오션 주가가 3.27% 떨어졌다. HD현대중공업(2.25%)과 삼성중공업(1.82%)도 하락했다. 방산 대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3.61% 내렸다.박성철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신고가 랠리를 이끌던 주도주가 차익 실현 매물 때문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미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자동차주 매물도 쏟아졌다. 현대차가 21만5000원으로 3.8% 떨어졌고, 기아는 3.97% 하락했다.이 센터장은 “정부 정책은 시장 신뢰를 일부 회복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환매 장에서 기존 주도주가 얼마나 잘 버텨줄지가 큰 부담”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주가 상승의 재료로 활용해왔기 때문에 0.25%포인트 인하로 추가 모멘텀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코스피지수 3400 부근에서 추가 매수와 차익 실현 수요가 공방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3500 이상에선 오버슈팅(과도한 상승)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며 “코스피가 중단기적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파죽지세' 코스피…"추가 상승, 주도주 맷집에 달렸다"

조정장에도 주식 샀던 개미, 상승장서 아쉬운 성적표

지난달 조정 장세를 틈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상승장에서 아쉬운 수익률을 내고 있다. 집중적으로 매수한 ‘낙폭 과대주’,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자력) 종목이 이달 들어 기대와 달리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서다. ◇ 조정장 순매수에도 ‘수익률 3%대’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지난달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은 이달 들어 평균 3.62%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6.94%)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으로 각각 평균 4.30%, 7.31% 수익률을 올렸다.개인은 지난달 증시 조정 당시 주요 거래 주체 가운데 유일하게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62억원, 1조50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33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1.84%) 마감했다.당시 개인은 낙폭 과대주와 상반기 상승 주도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네이버가 경쟁사인 카카오 대비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계기로 하락하자 이 종목을 1조108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자 1511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동시에 상반기 신고가를 경신한 한화오션(2966억원 순매수) 두산에너빌리티(1760억원) LIG넥스원(170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02억원)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웠다.기관과 외국인 등 ‘큰손’은 전혀 다른 전략으로 대응했다. 이들은 8월 조정 속 기존 주도주를 대거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산업재와 전기전자, 금융 등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은 업종을 사 모았다. 외국인은 삼성전기(1433억원) HD현대일렉트릭(1367억원) 효성중공업(1220억원) 이수페타시스(1103억원) 등 산업재와 전기·전자 업종을 적극적으로 편입했다. ◇ 외국인이 주가 결정…불리해진 개인개인이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 가운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뛰어넘은 사례는 네이버와 알테오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세 종목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은 10개 종목 중 9개에서 수익을 냈고 이 중 5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넘었다.증권가에선 개인 자금이 해외로 분산돼 가격 결정력 관점에서 외국인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시 반등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4월 이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9조46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8778억원, 13조44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관금액은 232억2600만달러(약 32조2167억원) 늘었다.설태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는 하락하는 반면 주가는 오르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업종과 종목이 수급의 힘으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수급 주체 중 하나인 개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이어지면서 증사 전반의 안정성이 약화하는 악순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수급은 원·달러 환율 변화에 반응하며 ‘쉽게 들어오고, 쉽게 나가는 자금’ 성격이 있다”며 “세제 개편안 발표 직후 코스피지수가 4% 가까이 하락한 것처럼 유동성이 부족한 시장은 외부 충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전범진 기자

조정장에도 주식 샀던 개미, 상승장서 아쉬운 성적표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쏟아지는 배당 ETF

배당과 주가 상승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정책 시행과 맞물려 기업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늘면서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16일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를 상장한다. 이 ETF는 시가총액이 큰 국내 종목 중 배당 수익률과 자사주 매입률이 높은 기업 30곳에 투자한다. 메리츠금융지주, 현대차, 미스토홀딩스 등이 포함된다.신한자산운용은 이달 말 ‘SOL 코리아고배당’을 선보인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적극 시행하는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기업도 다수 포함돼 세제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이 ETF의 분리과세 대상 종목 편입 비중은 76%에 달한다.최근 출시된 ETF들이 자사주 소각에 주목하는 이유는 배당뿐 아니라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서다.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인 뒤 소각하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순이익(EPS)이 올라가고,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기업들의 자사주 소각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기업이 소각한 자사주 규모는 총 561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4809억원)를 넘어섰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3차 상법 개정안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 조항이 포함돼 있어 기업의 자사주 소각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성장성과 배당을 동시에 추구하는 하이브리드형 ETF도 출시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달 2일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국내 고배당주와 미국 인공지능(AI) 테크주를 7 대 3 비율로 담고 있다. AI 테크주의 수익으로 고배당주를 추가 매입해 배당성장률을 높이는 구조다. 이 ETF는 출시 이후 12일까지 개인투자자 자금 118억원이 유입됐다. 키움운용은 이달 중 미국 고배당주와 미국 AI테크주를 7 대 3 비율로 담는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배당 외에도 주가 상승과 절세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수요가 ETF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정책 변화에 발맞춘 상품이 잇달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쏟아지는 배당 ETF

쏟아질 반대표…파월 더 약해지고 3%까지 내린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2일 뉴욕 금융시장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3대 지수가 급등한 영향도 있었고, 시장을 움직일만한 뉴스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투자심리를 뒷받침했고, 그러면 경제가 살아나고 주가가 오를 것이란 희망도 여전합니다. 1. 모건스탠리 "1월까지 지속 금리 인하"관세, 재정 적자, 지정학적 긴장, 미 중앙은행(Fed) 독립성에 대한 위협 등 여러 가지 불안 요인은 있지만, 뉴욕 증시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메시지는 "다 괜찮다"라는 것입니다. 이번 주에만 도이치뱅크(7000), 웰스파고(6650), 바클레이즈(6450), 야데니리서치(6800) 등이 모두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들은 Fed의 금리 인하, 탄탄한 기업 실적, 지속되는 AI 투자를 이유로 언급했습니다. Fed는 다음 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10월, 12월 회의에서도 지속해서 25bp씩 추가로 내려서 올해 75bp를 인하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제 8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된 이런 기대는 더 커졌죠.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을 보면 9월 인하 확률이 100%로 유지된 가운데 10월 인하 확률이 발표 전 81%에서 현재 87%로 높아졌고요. 12월 인하 확률도 75%에서 81%로 증가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⑴ 노동 시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 실업급여 청구가 4년 만에 최고인 26만 건으로 올라간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최근 고용 데이터는 둔화하는 노동 시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규 일자리는 지난 6월까지는 3개월 월평균 15만 개 수준으로 성장했는데, 8월 기준으로는 2만9000개까지 떨어졌습니다. ⑵ 인플레이션에서는 우려했던 관세 걱정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8월 소비자물가(CPI)를 보니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낮게 나올 것입니다. CPI에서 PCE에 포함되는 요인들은 대체로 상승률이 낮았는데요. 특히 의료비의 경우 -0.1%를 기록했죠. 이에 따라 월가는 9월26일 발표될 예정인 8월 근원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0%, 전년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7월(0.27%, 2.9%)보다 낮은 것입니다. 8월 근원 CPI(0.35%, 3.1%)에 비해서도 훨씬 낮고요.모건스탠리는 Fed가 이달부터 내년 1월 회의까지 네 차례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을 바꿨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애초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봤다가, 지난달 말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9월, 12월 두 차례 인하로 전망을 바꿨었는데요. 이제는 네 차례 연속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겁니다. 마이클 게펜 이코노미스트는 8월 근원 PCE 물가가 0.18%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CPI의 세부 내용을 보면 실제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라고 금리 전망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도이치뱅크도 그동안 9월, 12월 두 차례 인하에서 9월, 10월, 12월 세 차례 인하로 예상을 변경했습니다.  2. 올해 2회 인하 60% vs 3회 인하 40%FOMC는 오는 16~17일 회의를 엽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월가 이코노미스트 107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9월8~11일)를 보면 105명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다수가 25bp 인하를 전망했고요. 단 두 명만이 50bp 인하를 점쳤습니다. 모건스탠리의 게펜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현재 노동 수요 둔화에 대한 4개월간의 증거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둔화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말해, Fed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무시하고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완화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FOMC 위원이 50bp 인하나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봤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은 지난 7월 금리 동결에 반대했습니다.이번 FOMC의 핵심은 향후 얼마나 더 내리느냐, 언제 더 내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파월 의장의 발언, 그리고 발표되는 점도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선 이코노미스트들의 응답이 엇갈렸습니다. 107명 중 64명(60%)은 2025년 말까지 금리가 50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37%는 75bp 인하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적어도 2027년까지 Fed의 목표(2%)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향후 수년간 현재의 4.3%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년에 금리를 75bp 추가 인하해서 최종금리를 3~3.25%로 떨어뜨릴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더 비둘기파적인 Fed 의장이 선출된다면(아마도 그럴 것 같다), Fed는 내년 하반기에 추가로 75bp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9월5~10일, 42명 참여) 결과도 비슷합니다. 응답의 중간값은 연말까지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40%가 넘는 이코노미스트가 세 차례 인하를 내다봤습니다. 또 응답자의 거의 90%가 FOMC가 통화 성명을 고쳐 노동 시장 위험에 대해 더욱 강한 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FOMC에서 여러 개의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봤는데요.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는 50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할 것으로 봤고요. 스티븐 마이런 이사도 (15일 상원 인준을 거쳐)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50bp 인하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제프 슈미트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월가 금융사들이 내놓는 전망도 대체도 비슷합니다.▶JP모건=25bp 인하하여 기준금리가 4.0~4.2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더 큰 폭의 인하를 지지하는 의견이 두세 명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행 금리 유지 의견은 없을 것으로 본다. 점도표에서는 2025년 말까지 추가 두 차례, 2025년 이후에도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웰스파고=25bp 내릴 것이다. 성명에서는 노동 시장 전망은 다소 낮추겠지만,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는 2025년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는 6월 3.875%(50bp 인하)에서 9월 3.625%(75bp 인하)로 낮아지고, 2026년 중간값 전망치는 6월 3.625%에서 9월 3.125%로 하향 조정해 내년 추가 두 차례 인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3. 금리 내리면 상승오전 8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 선에서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부상했습니다. 나스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사실 Fed가 금리를 인하하는 시기에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주가는 통상 상승합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1945년부터 따져 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12차례)에서 첫 금리 인하 시점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경기 침체가 없었을 때(5차례)는 1년간 지수는 평균 19% 올랐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7차례) 수익률은 -11%로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가 아닐 때 Fed가 금리를 내리면 최악의 계절성을 가진 9월에도 주가는 오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971년부터 따져 S&P500 지수는 9월에 평균 1% 하락했지만, Fed가 금리를 내리면(침체가 아닐 경우) 1.2% 올랐습니다.그리고 시장은 Fed가 경기 침체를 막는 데 늦지 않게 적절하게 금리 인하 타이밍을 잡았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그런 증거로 은행주와 경기 민감주가 상승하고 있으며 투자등급채권의 회사채 스프레드가 좁아지고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경기가 좋을 때 빛을 발하는 자산들이죠. 그는 은행주가 하락하거나 회사채 스프레드가 확대된다면 그것은 금리 인하가 늦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 거시경제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시장의 성장에 대한 가격 반영은 비교적 탄탄하고 안정적 흐름을 보인다. 미국 경제의 미래 성장률은 약 1.6% 수준으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2026년 1.8% 성장 전망치보다는 소폭 낮다"라고 밝혔습니다. 4. 잔이 반만 찼다 vs 반이 비었다 그러다 보니 향후 주가가 지속해서 오를 것이란 전망이 강합니다. 페더레이티드에르메스는 "2026년 말 S&P500 지수의 목표치를 7500으로 설정했다"라면서 몇 가지 이유를 제시했는데요.⑴  고용 둔화는 금리 인하 사이클을 촉발해, 제조업 부동산 등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는 경제의 금리 민감 분야를 마침내 되살릴 것이다⑵ 트럼프 감세법(OBBBA)에 따른 연방정부 지출 삭감, 감세 및 투자 인센티브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투자 붐을 일으킬 것이다⑶ 매그니피선트 7 기업의 AI 투자 전쟁은 2026년부터 생산성 붐으로 이어진다 ⑷ 무역 전쟁이 끝나면서 기업들의 장기 자본지출 계획을 세울 것이다 스티븐 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확실한 기업 실적을 끌어낼 수 있는 명확한 거시경제 및 정책 환경을 바란다. 그러나 전망은 대개 모호하고 강세론자들은 잔을 '반쯤 찼다'라고 보지만, 비관론자는 '반쯤 비어 있다"라고 본다. 강세론자에게는 두 가지 순풍이 있다. 첫째, 역사적으로 5년 중 4년은 시장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둘째, 반쯤 찬 유리잔은 말 그대로 반이 비어 있어서, Fed 정부 등 정책 당국은 유리잔을 채우는 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베스포크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을 2 표준편차 이상 넘으면서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극도로 과매수 된 영역에 진입했습니다. 2023년 6월 이후 가장 뜨거운 상태입니다.리처드번스타인리서치는 "시장은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관세가 기업 마진을 압박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은 억제되며, 노동 시장은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금리 인하를 허용할 정도로만 둔화할 것이며, AI가 생산성 향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면 증시는 '달나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골디락스와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Fed는 일반적으로 기업 실적이 둔화할 때 금리를 인하하고, 초기 금리 인하 시점에는 시장이 하락하는 경우가 잦다.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침체에 돌입하기 전에는 거의 항상 기업 실적을 과대평가하는데, 이번에도 다를 것 같지는 않다. 기업 실적 둔화, Fed 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 그리고 고용 부진은 강세장의 요소가 아니다. 전형적인 경제 스트레스 신호일 뿐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5. 소비자심리 부진→관세 탓관세에 따른 소비자심리 우려, 기업 실적 우려 등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미시간대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8월 58.2에서 55.4로 하락했습니다. 월가 예상(58.1)보다도 크게 낮았습니다. 소비자의 약 60%가 인터뷰 중 관세를 언급했는데, 이는 무역 정책과 관세가 여전히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시간대의 조애너 수 교수는 "기업 환경, 노동 시장,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이런 경제의 여러 취약성을 지속해서 인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재정 상황에도 위험을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장기(5년)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8월의 3.5%에서 3.9%로 상승했습니다. 단기(1년) 기대는 4.9%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요. 업종별, 기업별로 다르겠지만 관세로 큰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있습니다. 고급 가구업체인 RH는 관세 불확실성과 주택 시장 침체를 이유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게리 프리드먼 CEO는 ”올해 하반기부터 뚜렷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2026년 이후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관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인플레이션을 만든다. 그것은 한 번에 확 오는 게 아니라, 1년 동안 재고가 흘러들어오면서 차츰차츰 나타날 것이다. 새로운 관세도 생길 것이다. 가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정말 큰 일이다. 사실 내가 걱정하는 건 우리 회사가 아니다. 나는 승자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말 뛰어나고 성실하게 일하는 경쟁사의 절반이 무너져서 우리가 이기는 건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폐쇄에 관한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의회가 9월 말까지 12개 세출법안을 통과시켜야 폐쇄를 막을 수 있는데요. 오바마케어(ACA)에 대한 자금 지원을 놓고 양당 견해차가 커서 10월 1일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원내 대표는 "공화당이 어떤 협상에도 핵심 ACA 조항을 포함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자금 지원을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민주당과는 상대할 생각도 하지 말라. 공화당이 오랜만에 다시 힘을 합치고 있으니,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 낼 것"이라며 현재 지출 수준을 11월 말까지 유지하는 임시 예산안을 추진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에버코어ISI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폐쇄를 점치는 투자자들은 지난주 28%에서 이번 주 40%로 증가했습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정부 폐쇄는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과 경제에 경미하고 일시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올해 9월 말에 정부가 문을 닫는다면 이미 노동 시장이 약화하고 있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하방 위험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셧다운은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정부 계약업체에 대한 지불, 모기지 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 신청 등 다양한 경제 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고용 및 인플레이션 등 중요한 데이터 수집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급락하던 채권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25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7bp 오른 4.068%, 2년물은 3.5bp 상승한 3.564%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채권 가격이 단기 급등하는  바람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요. 미시간대 심리 조사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상승한 영향이 일부 있었습니다. 6. 나스닥 5일 연속 신기록 행진주가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05% 약보합세를 보였고 다우는 0.59% 내렸습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44% 상승해 22141.10으로 마감하며 이번 주 5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세웠습니다.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채권 전략가는 "다음주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통화정책 성명,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경제전망요약(SEP)의 어조를 종합하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하지만 JP모건의 트레이딩데스크는 "다음 주 FOMC는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환경, 낮아지는 주식 포지셔닝, 약화된 기업 자사주 매수, 개인 투자자 참여 감소, 그리고 분기 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을 고려하면서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만약 그런 상황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3~5% 하락을 예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는 7.36% 올랐는데요. 별다른 뉴스나 발표가 없었음에도 이번 주 12% 올랐습니다.어도비는 강력한 분기 실적과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습니다. 샨타누 나라옌 CEO는 AI 기반 제품의 연 환산 매출이 5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오르다가 결국 0.34%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바이털 날리지는 "뛰어난 실적 발표에도 어도비 주가가 상승하다 하락 전환한 것은 많은 투자자 눈에 여전히 회사가 AI로 인한 엄청난 실존적 위험에 처해있음을 말해준다"라고 지적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는 1.77% 상승했습니다. 유럽연합(EU)과 화상회의 앱 '팀즈'의 불법 패키지 판매 의혹에 대한 조사를 종결하기로 합의했고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관련, 파트너십 연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됐습니다. 오라클은 5.09% 내렸는데요. 36% 폭등한 뒤 10% 이상을 되돌린 것입니다. 오픈AI와 맺은 3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공급 계약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올해 약 130억 달러의 매출에 수십억 달러 순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마이크론은 4.42% 오르면서 이틀째 폭등했습니다. 시티은행은 강력한 데이터센터 수요로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연방 정부가 코로나 백신과 아동 사망의 연관성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헬스케어 주식이 급락했습니다. 화이자는 4% 하락했고, 노바백스 -3.6%, 모더나 –7.4% 등 내림폭이 컸습니다.  7. FOMC+미·중 협상…다음 주 핵심 이벤트는 FOMC입니다. Fed뿐 아니라 일본은행(BoJ), 영국은행(BoE)도 정책회의를 갖습니다. 캐나다은행은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은행과 일본은행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FOMC와 관련, 상원이 15일 스티븐 마이런 이사의 인준안을 통과시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연방항소법원은 주말 사이 법무부가 요청한 리사 쿡 이사 해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심리를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마이런 이사와 쿡 이사가 16일부터 열리는 FOMC에 참석할 수 있을지가 결정됩니다. 차기 Fed 의장 선출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CIO가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2시간 동안 인터뷰했는데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겁니다.경제 데이터로는 FOMC가 통화정책을 발표할 17일 아침에 8월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소매 판매는 6월 0.9%, 7월 0.5% 등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둔화하는 것입니다. 고용 우려가 커지고 있어 소비 증가 속도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6일에는 8월 산업생산도 나오는데요. 다시 위축(-0.1%)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8일에는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옵니다. 이번주 26만3000건으로 급증한 게 과연 계절성, 텍사스주의 일회성 증가 탓인지 아니면 해고가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것인지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미·중 무역 협상이 다음 주 재개될 예정입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만납니다.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추측이 있는데요. 이번 협의가 잘 진행되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틱톡 관련 논의도 의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8. 골드만삭스 "추세는 위쪽"골드만삭스의 토니 파스쿼릴로 헤지펀드 담당 헤드는 CNBC 인터뷰에 나와 다음과 같이 상황을 정리했습니다.▶Q : 다음 주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겁니다. 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A : 우선 흐름을 정리하자면, 지금은 강세장입니다. 주요 추세는 위쪽이에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핵심은 대형 기술주입니다. 시장 몇 가지 유리한 요인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금융 여건도 점점 완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Fed가 경기 순환적 가속 국면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큰 흐름은 긍정적이에요. 단기적인 위험 대비 보상은 여름 초반만큼 좋지는 않지만, 여전히 균형은 긍정적입니다.▶Q :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Fed가 경기 상승 국면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거죠. ▶A : 맞습니다. 우리 전망은 올해 9월, 10월, 12월 세 번, 그리고 내년에는 분기마다 두 번 더, 총 다섯 차례 인하입니다. 따라서 내년 6월쯤에는 기준금리가 지금 4.375%에서 3.125%까지 하락할 겁니다. 올해 GDP 성장률은 +1.3%, 내년은 +1.8%, 이후에는 +2.1%로 장기 추세와 비슷해질 겁니다. 시장이 오르는 동력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Q : 노동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잠깐 속도 조절은 있지만, 결국 지나갈 거라는 말씀이군요.▶A : 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이 맞는다면, 미국 경제가 다시 성장 궤도로 복귀하는 방법이 바로 Fed의 완화 전환입니다. ‘Fed에 맞서지 말라(Don’t fight the Fed)’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없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역사적으로 시장은 강했습니다. 여기에 재정정책까지 뒷받침된다면 미국 경제는 다시 힘을 받을 겁니다.▶Q : 지금도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그때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A : 현재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은 역사적으로 높습니다. 22배라는 건 현대 역사에서 상위 96% 수준이에요. 시장이 소수 종목에 집중된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스닥(NDX)을 보면, 217년 중 16년 상승했습니다. 누적 수익률은 2200%를 넘는데요. 그 중 75%는 이익 증가, 16%는 배당, 9%만이 멀티플 확장 덕분이었습니다. 즉, 지금 시장에 대해 회의적이라면 결국 이익 성장과 이익 모멘텀 전체를 부정한다는 뜻이 됩니다.▶Q : 오라클이 내놓은 가이던스는 놀라웠습니다. 혹시 지나친 기대라는 생각은 안 드세요?▶A : 기대치가 높게 형성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이 ‘매출 성장 열차’ 앞을 막아서진 않으려 합니다. AI뿐 아니라 기술 전반의 지출은 계속 강하게 이어지고 있어요.▶Q : 그렇다면 지금 AI 랠리는 ‘초입’ 단계라고 보십니까?▶A :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2회 초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역대 최악의 자본 배분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 8회 말은 아니고, 경기 중반쯤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AI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클라우드, 다른 IT 지출 전반이 맞물린 흐름입니다.▶Q : 나스닥 외 다른 시장에서는 기회를 보나요?▶A : 단기적으로는 소형주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핵심입니다. 금리 인하가 경기 상승과 맞물린다면, 이론적으로는 소형주에 좋을 겁니다. 많은 트레이더가 공매도를 해왔던 영역이라 숏커버링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큰 그림에서는 여전히 나스닥이 더 매력적이라고 봅니다.▶Q : 채권 수익률은 어떻게 보십니까?▶A : 저는 미국과 글로벌에서 장단기 금리차 확대(steeper curve)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특히 주식은 매수, 달러는 매도, 금·은·비트코인 같은 가치저장 수단은 매수 포지션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단기 금리는 내려갈 여지가 많고, 장기 금리는 부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때문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단기 금리차 확대 전망을 유지합니다.▶Q : 금은요? 최근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A : 금에 긍정적입니다. 내년 중반쯤에는 4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법정화폐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고, 중앙은행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2022년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와 채권의 안전자산 기능 약화가 이런 흐름을 강화했죠.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쏟아질 반대표…파월 더 약해지고 3%까지 내린다?

9월 증시 '진짜' 조심해야 할 것들…버티면 치트키 온다?

미국 증시 수익률이 연중 가장 저조하다는 9월이 시작됐습니다. 9월은 전통적으로 계절성이 가장 안 좋은 달로 여겨지기 때문인데요. 실제 1928년 이후 S&P 500은 9월에 평균 1.1%, 나스닥은 0.9% 하락하며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이 '계절성'이라는 말을 풀어보면, 여름 휴가철 이후 낮은 거래량과 변동성에서 벗어나면서 요동치는 자금 흐름이 시장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치고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커지는 시기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최근 월가에서는 "이번 9월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고용 둔화를 이유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젖힌 이후, 실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면서 Fed가 확실히, 그리고 어쩌면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를 확실하게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나쁜 데이터가 시장엔 좋은(Bad is Good)' 국면이 나타나기 시작한 셈인데요. 그렇다면 정말 Fed의 금리 인하가 이번엔 9월의 계절적 약세도 물리칠까요? '금리 인하 만능론'의 작동 요건은 무엇일까요? 또 '계절성'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더 많은 9월의 변수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금리 인하의 힘 과소평가"금리 인하 만능론의 근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올 4월 상호관세로 인한 증시 급락 이후 강세장이 시작됐으며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사야 한다(바이더딥)고 주장해온 모건스탠리 CIO 마이크 윌슨은 Fed가 시작할 금리 인하 사이클의 힘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경기 모멘텀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Fed가 금리를 내리면 증시 수익률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의 미래 이익 할인율이 낮아져 밸류에이션이 올라가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요. 실제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기 S&P 500은 월평균 1.7% 상승했습니다. 금리 동결기엔 1.3%, 인상기엔 -0.5%였죠. 핵심 전제는 기업 이익의 성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겁니다. 윌슨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장기적인 중앙값인 7%를 웃돌 때 금리 인하가 동반되면 S&P 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1%의 확률로 상승했습니다. 평균 밸류에이션 성장률은 8.3%에 달했습니다.지금은 시장이 2026년 말까지 25bp씩 다섯 차례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월가가 추정하는 내년 S&P 500의 EPS 증가율은 평균 14%에 달하죠. 즉 기업 이익이 역사적 중위값을 훌쩍 뛰어넘는 속도로 성장하는 와중에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되는 아름다운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겁니다.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윌슨의 주장의 핵심 논거입니다.이미 금리 인하가 선반영돼 있는 만큼 17일 FOMC에서 Fed가 금리를 실제로 내리면 오히려 증시 매도('셀더뉴스')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윌슨은 이에 대해 오히려 인하 사이클이 가져올 장기적 증시 상승을 노려야 한다며 "전술적 하락이 나오면 저가매수(바이더딥)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결의 분석을 내놓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연준이 6개월 이상 금리를 동결한 후 금리 인하를 재개한 여덟 번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증시가가 역사적 고점 근처였더라도 이후 3개월, 6개월, 12개월 동안 대체로 긍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첫 금리 인하 후 12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의 중위값은 14%에 달했고, 상승 확률은 88%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인하가 증시에 뚜렷한 부양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석입니다.여기서도 핵심은 경기 침체 여부입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보면 금리 인하 재개 이후 12개월 내 미국 경제가 침체로 들어설 경우엔 S&P 500이 평균적으로 -5% 하락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임박한 상태라면 아무리 Fed가 금리를 내려도 소비 둔화, 기업 수익성 약화, 고용 악화, 소비 축소의 악순환을 막기 어렵고 증시도 좋을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겁니다.  미국 경기 침체 위험은 그럼 지금 미국 경제는 어떤 상황일까요? 시장이 이미 9월 인하를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침체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가 향후 증시 향방을 가를 핵심 요인이 될 것입니다.윌슨은 현재 미국이 침체는커녕 경기 회복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최근 주식 수익률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보통 경기 회복 사이클 초반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죠. 그는 이 현상이 트럼프 정부의 리플레이션(물가와 경기를 끌어올리는 정책) 전략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윌슨은 트럼프 정부가 일부러 취임 초기에 관세와 DOGE(정부 효율성 부처)발 정부 고용 삭감 같은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정책들을 쓰고 그 다음 금리 인하, 감세, 투자 촉진, 규제 완화 같은 경기 부양책을 쓰는 식으로 리플레이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따라 경기가 다시 뜨거워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주식과 원자재 등 자산시장의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골드만삭스 또한 지난 4일 3분기 미국 GDP 성장률 추정치를 한 달 전 1.0%에서 1.6%로, 내수 기저 수요를 보여주는 최종민간판매는 -0.1%에서 +0.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골드만삭스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변동성지수(VIX),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등 다양한 시장 지표를 활용한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확률도 18%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실제 침체 국면에선 이 확률이 평균 50% 이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침체 위험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경제 최전선에 있는 미국 기업들의 침체 우려도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2분기 어닝콜에서 침체를 언급한 기업 수가 1분기보다 87% 감소했고, 12개월 내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CEO의 비율도 1분기 83%에서 2분기 36%로 급감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이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월가에서는 9월을 조심해야 한다는 중론이 우세합니다. 장기적인 강세장 추세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9월은 계절적 요인과 다양한 이벤트로 인해 고점에 와 있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은 경기 침체보다 스태그플레이션, 그리고 기업 마진 약화를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향후 고용 또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한 가운데 금리를 시급히 내릴 만큼 고용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난 5일 나온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워낙 안 좋게 나왔으니 단기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 것 같지만요.JP모건 등에선 관세 인상의 효과가 이제야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재고 축적 덕분에 지금까지 관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3분기에는 재고가 소진되어 관세가 반영된 높은 가격으로 재고를 채우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나 기업 이익률 하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요인 모두 증시에는 부정적이지만, 특히 스태그플레이션은 '금리 인하 치트키' 기대 자체를 축소시켜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힙니다.  9월 워치리스트정확한 시장 분석으로 월가에서도 주목도가 높은 애널리스트인 시타델의 스캇 럽너도 장기적인 증시 강세의 추세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9월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헤지가 필수라는 전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핵심 근거들을 보면 첫째, 역시 계절적 패턴입니다. 1928년 이래 S&P 500은 9월 3일에 9월의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또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 이후엔 FOMO 심리가 약해지면서 매수세가 줄어드는 경향도 관측됐습니다. 럽너는 올해 증시가 역사적 패턴을 밀접하게 추종하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러한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둘째, 자금 흐름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 투자자 매수세는 미국 증시 랠리를 지탱해온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최근 8년간 9월엔 가장 약해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또 모멘텀을 추종하는 CTA나 변동성 컨트롤 전략 등 시스템 자금도 현재 포지션이 꽉 차 추가 매수 여력이 바닥난 상태입니다. 기업들의 매수 수요도 살펴봐야 합니다. 9월 15일부터는 미국 기업 자사주 매입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됩니다. 올해 승인된 자사주 매입 규모가 1조 달러가 넘을 정도로 미국 기업의 매수 수요 역시 미국 증시 유동성에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9월 15일은 미국 법인세 납부일이기도 합니다. 기업들이 세금 납부를 위해 증권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하거나 단기적으로 주식·채권 매도를 늘려 시장에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면 좋습니다.이런 점들을 고려해 럽너는 9월에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이벤트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나열했는데요. 상위 다섯 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9월 30일 분기말 기관투자자 자금 리밸런싱 (채권으로 자금 유입, 대형 기술주 축소 가능성) 9월 15일 기업 자사주 매입 블랙아웃 및 법인세 납부일 개인 투자자 매수세 감소 여부 9월 19일 사상 최대 옵션 만기일 (시장 변동성을 완화시켜주던 옵션 시장의 롱감마 포지션 풀릴 가능성) CTA 등 시스템 자금 주식 노출 극대화결론적으로 월가는 여전히 장기적인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으며, 4분기에는 결국 연말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Fed 금리 인하의 부양 효과가 이번엔 정말 다른 9월을 가져올 수도 있을 거고요. 그럼에도 9월은 조심해야 한다는 게 아직까지는 월가의 중론입니다. 단순 계절성 때문만이 아니라 9월의 마지막 날까지 경계심을 늦추기 어려운 이유들이 있다는 걸 위의 분석에서 알 수 있습니다.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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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대한 인내심 바닥나고 있어…제재·관세로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인내심이 빠르게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푸틴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사이에는 엄청난 증오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을 위해 미국이 추진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실망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탱고는 두 사람이 춰야 하는데 푸틴이 원할 때는 젤렌스키가 원하지 않았고, 젤렌스키가 원할 때는 푸틴이 그러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젤렌스키가 원하는 데 푸틴은 물음표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푸틴을 압박할 방안에 대해 "은행 제재, 석유 관련 조처, 관세 등으로 매우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제재 카드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많은 조처를 이미 했다"면서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인도에 50%의 관세(이른바 '2차 관세')를 물리며 '2차 제재'(주요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자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무역상대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위법성을 따질 연방 대법원의 소송 심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우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면서 "이 소송에서 승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관세)로 인해 우리는 부유한 나라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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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책·러닝…조경 특화단지 '인기'

쾌적한 주거 환경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며 ‘조경 특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에 공급된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투시도)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91.35 대 1이었다. 대지면적의 25%인 4300㎡가 조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린플라자(3200㎡)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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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 활성화한다는데…기금 부족은 '숙제'

정부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장을 지원해 수도권에 2030년까지 2만1000가구를 공급(착공)할 계획을 내놨다. 기금의 출자 비중을 높여 민간 부담은 줄이고 사업 속도는 높일 예정이다. 만성적 기금 부족과 이미 조성된 단지에서 불거진 분양 전환 논란 등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 나온다.15일 업계와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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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300억 버나…43억에 산 이태원 건물이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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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토로, 매기 강, 마이클 만...최고의 감독들을 만나는 자리

3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질주하는 듯하다. 올해 영화제에는 예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행사들, 포럼들, 토크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행사들에 참여하는 게스트도 그 면면들이 엄청나다. 길예르모 델 토로, 지아장커 감독, 배우 밀라 요보비치,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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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고별'은 누구를 향한 것일까?

베토벤의 26번째 피아노 소나타에 해당하는 Op.81a '고별(Lebewohl)'은 베토벤의 소나타로서는 아주 이례적으로 작곡가 자신이 직접 (그의 제6번 교향곡 '전원'의 경우와 같이) 각 악장에 '고별'(1악장), '부재'(2악장), '재회'(3악장) 등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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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대통령 후보가 간첩일까? 전지현·강동원의 한반도 전쟁 막기

이건 전지현이나 강동원 때문이 아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새 드라마 <북극성>이 초특급 화제를 모으는 것은 순전히 정서경 때문이다. 정서경은 감독 박찬욱의 전업 작가이자 그의 얼터 에고이다. 이번 <북극성>의 작가는 그런 정서경이고, 정서경은 원래 드라마 대본을 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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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럭셔리 복합 리조트, 솔레어 리조트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세계적인 슈퍼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스페셜 캠페인, ‘당신의 플레이, 당신의 스타일(Your Play, Your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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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서사에 주목하는 한국관광공사 N차 여행, 강화 편

한국관광공사는 단순한 여행지 소개를 넘어, 여행자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담은 콘텐츠 ‘요즘여행’의 세 번째 테마 ‘N차 여행’을 공개했다. N차 여행은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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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의 가을, 말라가의 푸른 바다 '한진관광 전세기'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남스페인을 그려본다. 알함브라의 고즈넉한 석양, 말라가의 반짝이는 해안, 그리고 세비야의 생동하는 거리까지. 한진관광 전세기와 함께 남스페인의 깊고 충만한 가을을 담는다.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 속에서 매혹적인 소도시들이 빛을 발하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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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중대재해에 "매출 대비 징벌 배상 처분"…어떻게 보십니까

진행중 : 2025.09.02~2025.10.13 (627명 참여)

이재명 대통령이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중대재해 징벌 배상 범위를 넓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징벌 배상하도록 되어있는데, 실제로 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처벌 대상을 넓히면 반발이 심할 것 같고, 징벌 배상 범위를 넓히는 것이 어떠냐"고 언급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에 대해 "매출액 대비로 (징벌 배상 처분) 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중대재해에 대한 엄벌 기조를 내세운 가운데 검토 중인 건설 현장 중대재해에 대한 징벌 배상 처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찻잔 티스푼은 위·아래로 젓고 트레이는 아래부터 차례대로 드세요

전통적인 애프터눈티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매너’다. 티스푼을 젓는 방향부터 잼을 바르는 방법까지 엄격히 정해져 있다. 애프터눈티는 단순히 티를 마시는 모임이 아니라 상류층만 즐길 수 있는 문화적 행사였기 때문이다.애프터눈티 매너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선 먼저 용어를 알아야 한다. 애프터눈티 메뉴판엔 ‘하이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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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공작부인 된 듯…茶時 즐기는 애프터눈티

따뜻한 스콘을 반으로 가르니 고소한 풍미가 코끝에 닿는다. 뽀얗고 부드러운 클로티드크림과 달콤한 딸기잼을 쓱 바르고 한입 베어 물면 오후의 피로가 한순간에 스르르 녹아내린다. 꽃향기를 머금은 홍차 한 모금을 마시면 그 순간만큼은 19세기 런던의 공작부인이 된 듯하다.애프터눈티는 말 그대로 오후 3~5시에 마시는 차와 디저트 문화다. 아기자기한 소극장을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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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 홍차 블렌드 티, 버터향 스콘으로 오감 깨워…뉴욕의 여유를 마시다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남쪽 모퉁이에 우뚝 서 있는 플라자호텔은 1907년 개관 이후 뉴욕의 얼굴이자 무대였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와 ‘나 홀로 집에’ 속 한 장면처럼 플라자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이 도시의 찬란함과 옛 정취를 동시에 품고 있다. 그리고 그 정점엔 로비 라운지 ‘팜코트(Th...

실론 홍차 블렌드 티, 버터향 스콘으로 오감 깨워…뉴욕의 여유를 마시다

제철 재료로 꾸민 'K애프터눈티'…캐릭터·연예인 컬래버로 팬덤 저격

국내 호텔들은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애프터눈티를 선보이고 있다. 영국 정통을 고수한 티 세트부터 캐릭터와 연예인 협업으로 탄생한 독특한 ‘K애프터눈티 세트’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여름의 계절감을 담은 메뉴부터 팬덤을 겨냥한 콘셉트, 우아한 왕실풍의 전통 스타일까지 각 호텔만의 개성이 담긴 구성을 통해 런던까지 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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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차고 넘친다…라운지의 세계

‘플래그십 함대의 제독(Admiral of the Flagship Fleet)’.1936년 아메리칸항공의 최고경영자(CEO)였던 C R 스미스는 VIP 고객을 이렇게 불렀다. 정·재계 거물과 유명 인사 등 극소수에게만 이런 호칭을 부여했다. ‘당신은 특별하다’는 마케팅은 힘 있는 사람들을 아메리칸항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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